●고전 30종 최고의 번역본 선정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 / 교수신문 엮음
“고전이란 누구나 그 가치를 인정하는 책이다. 하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다.”(아나톨 프랑스) 가뜩이나 어려운 고전이 번역까지 이상하다면, 독자는 점점 미궁에 빠질 뿐이다. 문제는 일반인이 좋은 번역서를 가려내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는 점.
교수신문이 논어, 맹자, 근사록, 금강삼매경론, 삼국지연의, 자본론, 꿈의 해석 등 고전 30종을 선정, 각 분야 전공자의 비평과 조언을 받아 최고의 번역본을 가렸다. 오류가 많은 번역본도 소개한다. 생각의 나무 1만8,000원
●조선 후기 천재 문인 어떤 생각했을까
19세기 조선지식인의 생각창고 / 정민 등 옮김
당대의 명망에 비한다면 지금은 거의 망각에 묻힌 항해(沆瀣) 홍길주(1786~1841). 그가 남긴 ‘수여방필’(睡餘放筆) 4부작을 번역, 19세기 조선 지식인의 내면을 살핀다.
사소한 일상사에서 언뜻 스쳐 지나가는 생각의 궤적, 지식인의 구체적 관심사, 당대 사회상과 학계ㆍ문단의 흐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일화 등이 경쾌한 필치로 그려진다. 역자들은 ‘조선 후기 문화가 성취한 가장 높은 수준의 사유를 섬세하게 펼치는 천재적 문인’이란 찬사를 그에게 바쳤다. 돌베개 2만5,000원
●책 전체가 거짓말… 진실은 뭐죠?
인간과 사물의 기원 / 장 그노스 지음
저자는 처음부터 독자들에게 “이 글에 조금이라도 마음이 흔들리거나 그럴듯하게 들리는 구석이 있다면 당신은 진 것”이라며 이 책 전체가 거짓말임을 당당하게 선언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화살 쏟아지듯 난무하는 거짓말, 견강부회의 향연이다. ‘인간과 사물의 기원’이란 점잖은 제목을 붙이고 ‘의자의 진화’ 등 언뜻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이유는 뭘까. 무엇을 조롱하고 냉소하기 위함일까. 목수 작가 김진송이 해설을 붙였다. 열린책들 9,800원
●美야구팀 오클랜드“돈 없어도 잘해요”
머니볼 / 마이클 루이스 지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별난 팀이다. 가난하기가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포스트시즌에 거의 거르지 않고 올라간다.
몇 몇 부자 구단이 막대한 돈을 내세워 유명 선수들을 싹쓸이하는 와중에 오클랜드는 ‘싹수 있는’ 선수에 대한 기존 시각을 완전히 뒤집는 혁신을 통해 경이적 성과를 이뤄냈다. 단장은 2003년 ‘월스트리트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30인’에, 부단장은 ‘40세 미만 기업혁신가 톱10’에 뽑혔다. 그 비결은? 윤동구 옮김. 한스미디어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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