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과학자 안소현(36) 박사가 26일 백악관에서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인 '젊은 유망 과학자 대통령상'을 받았다.
미 국립보건원(NIH) 발생신경유전학실험실의 책임연구원인 안 박사는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55명의 젊은 과학자들과 함께 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1996년 이 상 제정 이후 재미 한인 과학자가 수상한 것은 97년 천체물리학자 서은숙 박사에 이어 두번째다.
안 박사는 92년 서울대 화학과 졸업 후 존스홉킨스대 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뉴욕대 의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지난해부터 NIH에서 뇌신경 줄기세포를 연구중이다. 그는 2004년 손가락 다섯 개가 서로 다르게 자라는 과정을 밝혀 학술지 ‘셀’에 발표하면서 미국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신경줄기세포가 몸 속에서 뇌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을 ‘네이처’에 발표,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퇴치 연구에 기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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