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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대장 내시경 정기검진 50세 이상 남성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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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대장 내시경 정기검진 50세 이상 남성은 필수

입력
2006.07.2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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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 변비, 잔변감 등의 증상이 없다고 대장암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장암 발병여부는 증상보다는 나이와 상관관계가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기검사를 통해 대장암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폴립연구회는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1만7,307명(평균 연령 52.3세, 남성 57.1%, 여성 42.9%)의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독일 의학지 ‘내시경(Endoscopy)’ 최근호를 통해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혈변, 변비, 대장암 가족력, 복통, 잔변감, 변이 가늘어짐 등의 증상을 호소한 사람들을 대장내시경 해 본 결과 그 중 7.1~4.6%가 대장암 또는 진행성 선종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말한 사람들 중 6.4%도 역시 대장암 또는 진행성 선종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체환자 중 7.1%가 대장암 또는 진행성 선종이었다.

연구회 관계자는 “통계학적으로도 증상의 유무가 대장암의 진단여부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장암은 나이, 성별과는 밀접한 관계를 보여 60세 이상이 60세 이하의 2.1배, 남성이 여성의 2.1배로 나타났다. 즉, 60세 이상 남성이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조사된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 내과 박동일 교수는 “50~70대에 각각 1번씩 평생 3회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대장암의 85%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 특히, 남성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장암의 80%는 대장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경우이며 약 20%만이 처음부터 대장암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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