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의 8월 공급 물량이 7,000가구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 여기에 2008년 주택청약 가점제 도입 이전에 통장을 사용하려는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판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대한주택공사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8월 공급물량 중 50평 이상의 연립주택 300가구가 제외돼 총 물량이 6,864가구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주공 관계자는 "연립 300가구는 국제공모설계를 통해 건설되는데 설계자와의 설계변경에 대한 합의가 늦어져 일정상 분양을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립주택은 2008년 정도에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분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세형 임대주택 2,085가구도 2007년 이후로 분양이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초만 해도 9,200여가구로 예상됐던 8월 판교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2,300여가구나 줄어들게 됐다.
더구나 성남시 거주자에게 분양되는 30%와 3자녀 가구에 특별분양되는 140가구를 빼면 성남을 제외한 수도권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중대형 민간 분양 물량은 3,145가구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중소형 1,774가구 역시 3%는 3자녀 가구에, 10%는 국가유공자 등 특별분양대상에 돌아가고 성남시 우선공급 물량도 30%에 달한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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