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파업 한달 만에 잠정 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26일 오후2시부터 27일 자정 직전까지 제18차 본협상에 들어가 임금 7만665원(기본급 대비 5.1%) 인상과 호봉제 실시 및 호봉제 도입분 7,335원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또 임금협상 체결 즉시 성과급 100% 지급,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50% 지급, 품질 및 생산성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 노사는 이와함께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 50~150%와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현대차 파업은 한달 만에 휴가전 2006년 임협 타결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회사 제시안인 7만원대 기본급 인상과 노조의 8만원대 인상 요구가 팽팽히 맞서며 하루종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정회와 휴회를 거듭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오후7시 윤여철 현대차 울산공장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의 독대 이후 협상이 급진전을 이뤘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조합원 홍보를 거쳐 28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 이의 수용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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