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군단의 복수혈전. ‘반달곰 사냥’의 선봉에 선 것은 꽃미남 투수 심수창(25)이었다.
LG 우완 심수창은 2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상대 타선을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째(6패)를 올렸다. 심수창은 이날 승리로 6월7일 잠실 삼성전 이후 6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LG는 심수창의 호투를 앞세워 7-1 완승을 거뒀다.
심수창은 이날 경기 후 “포수인 (조)인성이형이 주자가 나갈 때 마다 정신을 집중하라고 말해 의지하고 던진 것이 힘이 됐다”며 “앞으로 2승을 더해서 첫 10승을 하고 싶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인천에선 SK가 현대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1-1로 맞선 7회 선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이어 패스트볼로 3루까지 내달리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정근우는 박재상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가 쐐기. 카브레라는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세이브를 올렸다. 2연패에 빠진 현대는 이날 경기가 없던 한화에 2위를 내주고 승차 없이 3위로 물러났다.
잠실=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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