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에 있는 4곳의 예비군 훈련장이 한곳으로 옮겨져 통합 운영되고, 이전된 기존 훈련장은 주민 휴식공간으로 변모한다.
인천시는 26일 예비군 훈련장 이전계획을 확정, 주안(남구 관교동),공촌(서구 공촌동), 계양(계양구계산동) 교장을 서구 공촌동 신공촌교장으로 옮겨 통합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장 관련 군부대와 해당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연말까지 세부적인 이전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전 계획에 따르면 주안^공촌^계양 등 3곳의 예비군 훈련장이 신공촌 교장으로 이전 해 통합된다. 이에 따라 교장 규모는 4만여평에서 모두 17만5,000평으로 늘어난다.
신공촌 교장에는 다양한 주민 휴식공간도 들어선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배드민턴장, 축구장을 비롯,구조물을 이용해 암벽타기를 즐길수 있는 시설이 조성된다. 또 방음기능을 갖춘 실내사 격장을 설치, 일반인도 사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의 예비군 훈련장은 체육^공공시설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문학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주안교장부지는 각종 체육시설과 역사전시관 등을 갖춘 공원이 조성된다. 계양교장 일부에는 경인여대학습관이나 특목고가 건립될 예정이고 나머지는 시민공원으로 꾸며진다. 서구교장은 서바이벌과 극기훈련장을 갖춘 청소년 수련관이 들어선다.
시는 이전에 따른 사업비가 대략76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그간 예비군 훈련장은 도심 곳곳에 위치해 소음과 분진 등으로 집단 민원을 유발시켜왔다”며“2008년까지 이전 계획이 마무리 되면 주민과 함께 하는 훈련장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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