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갯벌, 비무장지대, 길거리 응원, 오일장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아리송하다면 태극기, 거북선, 한글, 한복, 고려청자를 추가해보자. 정답은 문화관광부가 정한 ‘100대 민족문화 상징’들이다.
문화부는 우리 문화의 원형으로서의 상징성과 문화예술 콘텐츠로서 활용도 및 세계화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 100대 민족문화 상징을 전문가의 자문과 3,000여 명의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족, 강역ㆍ자연, 역사, 사회ㆍ생활, 신앙ㆍ사고, 언어ㆍ예술 등 6개 분야로 나뉜 상징 가운데는 위에서 예를 든 것 외에도 한우 진돗개(강역ㆍ자연), 잠녀 다듬이질 청국장(사회ㆍ생활), 도깨비 금줄(신앙ㆍ생활), 한지 춘향전(언어ㆍ예술) 등이 포함됐다. 또 독도와 고구려 고분벽화 등 국제적 쟁점이 되는 것도 상징 목록에 들어갔다.
문화부는 100대 상징을 문화예술 창작 소재와 관광코스 개발 등에 활용하고, 이들이 지닌 이야기 구조와 교육적 요소 등을 토대로 책자를 제작ㆍ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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