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모두 집을 비우는 여름 휴가철은 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빈집에 귀중품을 두고 떠나기 불안하다면 부피가 적은 고가품은 은행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예금통장(증서)이나 유가증권, 계약서, 각종 귀금속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금고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신분증만 갖고 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1일까지 대여금고가 설치된 전국 460여 점포에서 무료로 물건을 맡아준다. 거래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전국 700여 영업점에서 지점장 자율로 무료 금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도 다음달 말까지 대여금고가 설치된 영업점 별로 거래실적이 우수한 고객들에게 7일 동안 무료금고를 빌려준다.
하나은행은 전국 프라이빗뱅킹(PB) 영업점 180여 곳에서 거래 고객들을 상대로 일정 이용료를 받고 물건을 보관해주고 있다.
광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광주ㆍ전남지역 고객에 한해 대여금고 임대보증금(15만~25만원)과 연간 이용료(1만5,000~2만5,000원)를 면제해준다. 대구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본점 영업부 등 대구지역 15개 점포에서, 경남은행도 본점 영업부와 마산 중앙동지점 등 8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를 무료 임대해준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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