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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병원기업 330억弗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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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병원기업 330억弗에 매각

입력
2006.07.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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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베인캐피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등 3개 회사 컨소시엄이 24일 미국 최대 병원 운영업체인 HCA를 차입매수(LBO)방식으로 33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1989년 KKR가 미 최대 제과회사인 RJR나비스코의 인수 대금(313억달러)을 능가하는 사상 최대의 규모의 LBO다.

LBO는 인수합병(M&A) 전문 사모펀드 등이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정크본드를 발행해 대상 기업을 사들인 뒤 상장폐지ㆍ구조조정ㆍ재상장이나 3자 매각 등을 통해 차익을 남기는 M&A 방식이다.

이번 합의에 따른 후속 절차인 HCA 주주들의 동의 획득과 독점규제 당국의 심사 등은 올해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968년 창립된 HCA는 현재 미국 22개주와 영국, 스위스에 병원 182곳과 수술센터 94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와 형이 공동 창업주인 빌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는 지난해 6월 주가가 떨어지기 직전 보유한 HCA 주식을 전량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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