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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6실점… 이적후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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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6실점… 이적후 5연패

입력
2006.07.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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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9ㆍ탬파베이)의 이적 첫 승 신고가 또 무산됐다.

탬파베이로 이적 후 5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했다.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 5월29일 워싱턴전 이후 7연패에 빠져 지난 2003년 뉴욕 메츠 시절 당한 개인 최다 연패(6연패)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벌써 시즌 9패째를 떠안아 2003년의 시즌 최다패(12패)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재응은 2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안타를 맞고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2-6으로 뒤진 6회 초 트래비스 하퍼로 교체됐고, 팀은 4-8로 졌다.

빈약한 타선 지원과 제구력 난조가 문제였다. 전날까지 서재응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23과3분의2이닝 동안 고작 3점을 뽑는 데 그쳤던 탬파베이 타선은 이날도 0-6으로 승부가 기운 5회 2점을 뽑는 ‘뒷북’을 쳤다.

이날 던진 90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6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도 좋지 않았다. 볼넷을 4개 허용했고, 이 가운데 2개가 고스란히 실점으로 연결됐다. 시즌 성적은 2승9패에 평균자책은 5.44에서 5.71로 나빠졌다.

유난히 7월에 약했던 징크스도 서재응을 괴롭히고 있다.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서재응은 7월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1연패를 기록중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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