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요기업 직원들은 자사 최고경영자(CEO)의 업무 스타일이 스파이더맨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지 ‘월간CEO’가 코스닥 1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직원 61명을 대상으로 자사 CEO와 부합하는 캐릭터를 물어본 결과, ‘장벽이 높은 곳도 물러서지 않고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위기를 돌파하는 ‘스파이더맨형’이란 응답이 42.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약점보다 강점에 초점을 맞추며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전문가형인 ‘데어데블형’이라는 답이 16.4%를 차지했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척척 해결하는 ‘슈퍼맨형’이라는 답이 11.5%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리파인 ‘배트맨형’과 최고 실적을 내는 것을 중시하는 ‘헬보이형’은 각각 9.8%였다. 반면 ‘불가능은 없다’는 식으로 일을 무조건 밀어붙이는 ‘헐크형’과 잘못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수정하는 자기성찰 유형인 ‘블레이드형’을 꼽은 응답자는 하나도 없었다.
장차 자신이 되고 싶은 CEO의 유형으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경영하고 유머가 풍부한 ‘가제트형’을 꼽은 응답자가 21.3%로 가장 많았고 ‘슈퍼맨형’이 18.0%, ‘스파이더맨형’과 ‘X맨형’(상황에 맞게 변신하는 카멜레온 형)이 각각 13.1%였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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