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이 독일축구의 벤치마킹에 나섰다.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는 둥가(42)에게 세대 교체의 칼자루를 맡긴 것이다. 이는 지도자 자격증조차 없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낸 데서 다분히 영향을 받은 것이다.
브라질 축구협회(CBF)는 25일(한국시간) “독일월드컵에서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의 후임으로 둥가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둥가는 94년 미국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으며 98년 프랑스월드컵 때도 주장 완장을 차는 등 오랫동안 브라질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스타 플레이어. 하지만 99년 은퇴한 후 J리그 주빌로 이와타의 고문과 잉글랜드 2부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이사 등 지도자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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