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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인터넷 동영상 즐긴다

입력
2006.07.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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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동영상을 TV로 보자.”

TV를 이용해 영화, 드라마, 뉴스 등 각종 인터넷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앞두고 전 단계인 인터넷 TV포털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인터넷 TV포털은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TV에 연결해, 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터넷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리모콘을 이용해 지상파 TV를 시청하듯이, 동영상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PC)를 잘 다루지 못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대형 TV를 갖고 있으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커다란 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TV 프로그램의 경우 실시간 방송은 아니고 방송된 지 12시간이 지나야 제공된다.

KT는 2004년 6월부터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 ‘홈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KBS, MBC, SBS, EBS와 제휴를 맺고 드라마, 연예 오락 및 교육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있는데, 영화 만화 성인물 등을 합쳐 약 4,400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셋톱박스에 디지털카메라를 연결해 놓으면 외출시 휴대폰 화면을 통해 집 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홈뷰어’ 서비스와 지역 상가와 공공 정보를 TV로 검색할 수 있는 생활정보, TV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메시지 전송 서비스(SMS) 등을 부가 서비스로 제공한다.

24일부터 ‘하나TV’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텔레콤은 자사는 물론, 타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소니픽처스 월트디즈니 등의 영화, SBS BBC EBS 등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교육용 프로그램, 만화와 성인물 등 약 2만2,000여편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여기에 부가서비스로 노래방 기능과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네트워크 게임도 가능하다.

양 사의 서비스 내용은 이처럼 비슷하지만, 기술 방식엔 차이가 있다. KT는 인터넷에 접속해 바로 동영상을 보는 스트리밍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위해 KT는 2Mbps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하나로텔레콤보다 넓은 6Mbps의 대역폭으로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반대로 하나로텔레콤은 동영상을 셋톱박스로 전송받으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다운로드 & 플레이’ 방식을 채택했다. 동영상 전송을 위해 약간 기다려야 하지만, KT와 달리 전송받은 동영상을 셋톱박스에 저장해 놓고 여러 번 되풀이해서 볼 수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셋톱박스에 8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했다.

서비스 요금은 KT의 경우 가입비 2만4,000원, 무약정시 월 1만1,000원이며 하나로텔레콤은 가입비 2만원, 무약정시 월 1만1,800원이다. TV포털 시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셋톱박스의 경우 KT는 10만~13만원에 판매하며 하나로텔레콤은 월 7,000원씩 받고 빌려준다.

KT는 홈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노트북, MP3플레이어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홈오토메이션 및 침입탐지 서비스도 부가기능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나로텔레콤의 박병무 사장은 “앞으로 20세기폭스, 워너브라더스, MBC, KBS와 제휴해 콘텐츠를 대폭 늘릴 것”이라며 “연말까지 2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IPTV가 본격화하는 2008년에는 가입자를 150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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