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 가운데 산업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분야의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요 정부 투자ㆍ출자기관과 국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임원 제외) 1명당 연간 평균 인건비(성과급 포함)가 가장 높은 기관은 산업은행이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정규직 2,079명에 대해 총 1,776억원의 인건비를 지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연 8,54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7,910만원보다 8.0%증가한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 국제, 투자, 컨설팅, 기업구조조정 등의 업무 특성상 경력 많은 전문 인력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의 1인당 평균 인건비는 지난해 7,540만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고 한국은행은 6.1% 증가한 7,390만원이었다. 수출입은행은 7,170만원으로 1년 새 6.8% 늘었고 기업은행은 6,210만원으로 6.6% 증가했다.
일반 공기업 중에는 한국전력(5,720만원)과 KOTRA(5,680만원), 석유공사(5,660만원), 조폐공사(5,410만원), 수자원공사(5,340만원)가 연간 5,000만원을 넘었다.
지난해 1인당 인건비 증가율은 철도공사가 38.6%로 가장 높았고 도로공사(13.2%), 석탄공사(12.6%), 조폐공사(12.1%), 석유공사(12.2%), 한국전력(11.3%)의 순이었다. 철도공사는 지난해 공사로 바뀌면서 직원들의 공무원연금 일부가 임금형태로 보전돼 상승률이 높았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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