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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LG전자 "사랑·나눔 봉사에 노사구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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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LG전자 "사랑·나눔 봉사에 노사구분 없죠"

입력
2006.07.2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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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이웃사랑엔 노사의 벽도, 직급의 담도 없다.

지난 23일 LG전자 임직원들이 참여한 강원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수해복구 현장. 김쌍수 부회장과 장석춘 노조위원장, 회사임원과 노조 간부들이 뒤섞여 함께 비지땀을 흘리는 모습은 분명 다른 기업에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똑 같은 작업복에 장화를 신고, 땀으로 얼룩진 이들의 얼굴에선 더 이상 노사를 구분할 수 없었다.

이처럼 LG전자의 사회공헌활동은 '노'(勞)와 '경'(經)이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LG전자에선 같은 회사 울타리 안에 있다는 뜻에서 노사 대신 노경으로 표현한다). 실제로 LG전자 사회봉사단원들은 물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자, 노사 구분 없이 가장 먼저 침수 피해 지역으로 달려갔다.

고객서비스 엔지니어들은 17일부터 평창 진부터미널 옆 체육공원과 인제 정중앙 휴게소 농산물 집하장에 긴급 서비스센터를 설치했고, 특장차 4대와 30여명의 선발대를 투입해 수해복구에 나섰다. 피해가 심각했던 서울 양평동과 강원 양양군, 충북 단양군에서도 피해 주민들을 돕는 데에도 앞장섰다.

수해와 같은 비상시가 아닌 평소에도 LG전자에선 최고경영자(CEO)든 말단 사원이든, 노조 간부든,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활동엔 기꺼이 시간을 쪼개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정문 앞엔 하루 종일 긴 줄이 이어졌다.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한 LG전자 임직원들의 행렬이었다. 내달 31일까지 계속될 이 행사엔 창원 구미 청주 등 전국 12개 사업장과 각 연구소의 임직원 3,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태안반도 바닷가에서는 LG전자가 후원하는 '렛츠고 봉사단' 단원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퍼졌다. 160여명으로 구성된 이 젊은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직접 세운 자원봉사 프로그램 계획 등을 실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엔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모아 판매한 뒤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소외계층들을 위해 사용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도 가졌다.

김영기 LG전자 사회봉사단장(부사장)은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이웃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적극적인 사회 공헌 및 자원봉사를 펴겠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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