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채용하는 공무원들이 공채보다 많아지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공채보다 부처별 전문가 위주의 특채로 공무원 채용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행한 ‘2005 공무원인사개혁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480명의 5급 일반직 공무원 채용에서 특채 선발인원이 263명(54.8%)을 기록, 절반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공채(217명) 인원을 앞질렀다.
중간관리자급인 5급 일반직 공무원의 공채 인원은 2002년 304명, 2003년 288명, 2004년 286명으로 매년 감소한 반면, 특채는 58명, 117명, 17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5급 일반직 공무원 특채인원 비중(54.8%)은 2002년 16.0%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특히 부처별 특채방식으로 선발하는 전문계약직(가~마급)과 일반계약직(1~10호) 등 계약직 공무원은 지난해 1,144명이 채용됐는데 이는 7년 전인 1998년(295명)에 비해 287.8% 증가한 수치다.
중앙인사위는 다양해져 가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인재를 필요로 하는 공무원 사회 의 환경변화와 각 부처 자율로 모든 직급의 특별채용을 하도록 인사자율권을 확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공무원 채용방식의 변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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