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위작 파문을 계기로 올해 초 구성됐던 문화관광부 내‘미술품 감정제도 활성화 태스크포스(TF)’가 민간 위원회인 ‘한국미술품감정발전위원회’로 전환돼 활동을 이어간다.
문화관광부는 23일 이같이 결정하고 한국미술품감정발전위원회에 문화예술진흥기금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미술품 감정 아카데미’를 개설ㆍ운영하는 한편 해외 12개 국가의 감정 기구 및 활동 현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8월 마지막 주에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 개설될 예정인 ‘미술품 감정 아카데미’에는 한국화랑협회, 한국미술품감정협회, 한국고미술협회가 각각 ‘근현대 미술 전문가 과정’ ‘근현대 미술 일반인 과정’ ‘고미술 과정’등이 개설돼 15주간 운영된다. 아카데미 운영위원회는 지원자를 공개 모집, 경력과 관심도를 심사해 각 과정당 30~40명을 선발한다. 강의는 감정 전문가 10~15명이 맡게 되며, 진위 감정, 안목 감정, 시가 감정, 과학 감정 등을 교육한다.
위원회는 또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2개국의 감정 기구 및 활동 현황을 조사, 12월에 연구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며, 외국 감정 전문가 특강 및 감정 교육 자료집 제작 등도 추진중이다.
한편 한국미술품감정발전위원장에는 이규일 미술출판 도화서 대표가, 부위원장에는 윤범모 경원대 교수, 최병식 경희대 교수, 표미선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장, 송향선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감정위원장, 김종춘 한국고미술협회 회장, 서진수 강남대 교수, 이동천 명지대 겸임교수 등이 임명됐다.
조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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