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 대사도 이날 세미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반대론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한미 FTA 협상이 어떻게 될지 최종 결과물을 모르기 때문에 현재 FTA 반대론자들은 유령과 싸우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협정 윤곽이 잡히면 우려했던 사항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도 있고 한국민의 우려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 2차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으나 성공적 타결을 위해서는 ▦ 협상 과정에 대한 국민참여 ▦ 조용한 협상 환경조성 ▦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 도출 ▦ 협상 모멘텀 유지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FTA가 한미 양국의 경제성장과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를 믿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한쪽이 반대하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인 만큼 한국에 불리한 협정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FTA로 미국이 얻게 될 혜택에 대해 그는 "미국의 대한국 수출이 30~40% 증가할 것이고 이는 한국도 유사한 상황"이라며 "미국 기업들은 한국의 자동차, 의약품 시장에서 더 나은 공정경쟁 환경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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