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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월드리그 첫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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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월드리그 첫승' 도전

입력
2006.07.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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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가 불가리아를 상대로 월드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2일과 23일 오후 2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06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D조 불가리아와의 홈 2연전을 갖는다. 지난 15일과 16일 힘과 높이에서 앞선 쿠바에 2연패한 한국은 불가리아를 꺾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각오다.

불가리아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순위 20위로 한국(14위)보다 6계단 아래.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불가리아가 한 수 위. 지난해 월드리그 5위를 차지한 불가리아는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2승 3패로 크게 앞선다. 한국은 하종화가 활약한 지난 9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1로 이긴 뒤 최근 불가리아전 6연패에 빠졌다.

불가리아는 지난 주 D조 예선 이집트와의 홈 2연전을 모두 3-0으로 이겼다. 블라디미르 니콜로프(200㎝), 예브게니 이바노프(210㎝) 등이 퍼붓는 고공강타가 위력을 발휘했다. 쿠바에 단 한 세트를 뺏는데 그친 한국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김호철 감독은 “불가리아가 전력상 한국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는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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