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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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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 外

입력
2006.07.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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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에는 베르호벤스키란 불길한 인간형이 나온다. 그 모델은 19세기 후반 ‘혁명가의 교리문답’으로 러시아와 유럽 혁명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직업적 혁명가 세르게이 네차예프(1847~1882)였다.

그에게 혁명은 삶 자체였고 존재 이유였다. 혁명을 위해 동료까지 살해하는 냉혹하고 피에 물든 혁명가. 미국 웨슬리언대 교수로 러시아사 전문가인 저자는 네차예프의 평전을 통해 당시 러시아 혁명 운동까지 정치심리학적으로 분석했다. 문제적인간 시리즈 3편. 윤길순 옮김. 교양인 발행. 2만4,000원

▲ 쌀밥전쟁-아주 낮선 쌀의 역사 / 김환표 지음

우리 민족에 쌀은 어떤 존재였을까

우리 민족에게 쌀은 먹을거리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이팝에 고기국’은 단순히 배불리 먹는 것 이상의 삶을 상징한다. 한미FTA 협상과정에서도 ‘쌀은 민족의 혼, 생명줄’이란 구호가 등장한다.

1901년 외국 쌀이 처음 들어왔을 때는 ‘외국 쌀 먹인 자식은 부모도 몰라본다’는 말이 돌았다 한다. 장년층이라면 ‘분식의 날’‘쥐잡기 운동’‘통일벼 혁명’을 기억할 것이다. 쌀은 어떤 존재였을까. 민족과 쌀의 역사를 증언과 기록을 통해 더듬어 본다. 인물과사상사 8,500원

▲ 엘비스, 끝나지 않은 전설 / 피터 해리 브라운 등 지음

신화를 벗긴 엘비스는 더 위대했다

당시에는 너무 음란했다는 엉덩이 돌리기춤의 젊은 그를 기억하든, 요란한 흰 공연복이 터질 듯 위태롭던 중년의 그를 떠올리든, 엘비스 프레슬리는 그저 유명한 스타만은 아니다.

미국 문화의 아이콘이자 전설이고 신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아직 그의 열렬한 신도다. 미국의 저명한 연예기자들이 쓴 평전을 시인이자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멤버인 성기완씨 등이 옮겼다. 신화를 벗긴 엘비스는 더욱 위대했다.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첫 엘비스 평전. 성기완ㆍ최윤석 옮김. 이마고 2만5,000원

▲ 안데르센 평전 / 재키 울슐라거 지음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숨겨진 삶 엿보기

안데르센의 ‘동화’는 더없이 친숙하지만 정작 안데르센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다. 일기 수첩 편지 등을 통해 동성애적 성향, 병과 죽음에 대한 지나친 공포 등 그의 숨겨진 삶에 접근한다.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와 사이가 틀어진 이유는 뭘까. 동화들이 거듭된 수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된 과정, 외국어 번역을 통해 엉뚱한 의미로 왜곡되는 사례 등도 흥미롭다. 국내 첫 안데르센 평전. 안데르센의 고향 덴마크 오덴세시의 특별상을 받았다. 전선화 옮김. 김상욱 감수. 미래M&B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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