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성 공격형 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21일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조종사 양성반 수료식에서 조종사의 상징인 은빛 조종휘장을 가슴에 단 김효성(27ㆍ사진) 중위가 주인공. 김 중위는 앞으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코브라 대대에 배치받아 AH_1S(일명 코브라) 공격형 헬기의 조종간을 잡게 된다.
8기의 토우 미사일로 무장한 코브라는 적의 기갑 및 기계화부대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공중강습 헬기로 그 동안 금녀의 영역이었다. 현재 14명의 여성 헬기 조종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모두 UH_60 등 수송용 헬기 조종사로 공격형 헬기 조종사는 김 중위가 처음이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여군사관 제48기로 임관한 김 중위는 야전에서 약 1년간 소대장 임무를 수행한 뒤 지난해 11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 8개월 간 각종 비행훈련을 마치고 이날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김 중위는 “코브라를 보는 순간 가슴이 설레고 꼭 타야겠다는 열망을 느꼈다”며 “여군 최초의 코브라 조종사가 아니라 최고의 코브라 조종사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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