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항상 즐거운 오락인 것은 아니다. 특히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더욱 그렇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의 일간지 ‘올랜도 센티넬’의 조시 로빈슨 기자가 꼽은 ‘최악의 스포츠직업 10가지’를 소개한다.
①군소 리그 심판=관중석에서는 끊임없는 야유가 들려오고 감독들은 항의하기 바쁘다. 섭씨 32도가 넘는 경기장에 2시간 넘게 서 있어야 한다.
②터크(Turk)=미국프로풋볼(NFL) 훈련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사실상 방출을 통보하는 사람이다. 키가 2m에 달하고 몸무게가 145㎏에 육박하는 거구를 향해서다.
③NBA 코트 청소원=비록 코트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을 수 있지만 선수들의 땀으로 뒤범벅된 코트를 끊임없이 닦아내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
④컷맨(Cutman)=권투에서 라운드 사이에 주어지는 휴식시간 1분 동안 아직 피가 굳지도 않은 선수들의 상처를 꿰매주는 사람이다.
⑤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팬=NFL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응원하려면 직업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슈퍼볼 진출 경험 전무에 1920년 이후 치른 플레이오프 경기수가 고작 7경기에 불과한 최악의 팀이다.
⑥플로리다 주립대의 키커=미국대학풋볼에서 보너스 킥의 키커로 나서면 여러 가지 부담감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플로리다 지역 신문의 특성상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⑦뉴욕 닉스의 감독=팬들이 광적이기로 소문난 뉴욕 닉스다. 최근 신임 감독이 된 아이재아 토마스는 이 팀의 사장까지 겸하고 있으니 첩첩산중이다.
⑧축구 프리킥의 벽으로 나선 선수들=프리킥 지점으로부터 9.15m 떨어진 지점에 서서 시속 110㎞로 날아오는 축구공을 몸으로 막아내야 한다.
⑨국가(國歌) 독창자=발성폭을 최대한으로 하고 경기장 내에 생기는 울림 현상은 무시해야 한다. 한 번 잘못 불렀다가 그 명예를 회복 못한 스타들도 많다.
⑩먹기 대회 출전자=먹는 것은 즐겁지만 먹기 대회는 다르다. 일례로 조이 체스트넛이라는 남자는 10분 동안 말린 아스파라거스 2.8㎏을 먹어 치워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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