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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사일 긴장완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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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사일 긴장완화 협력"

입력
2006.07.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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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21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역내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심대한 우려를 같이 하며 긴장완화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노 대통령의 제안으로 오후 7시부터 3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북핵 및 미사일 문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 이같이 합의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정상의 전화합의는 미일이 유엔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이후 금융제제 등 추가제재를 준비중인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잇달아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후 주석에게 “현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여 제반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관련국들의 결단에 대해 “6자회담 관련국에 대한 포괄적 언급”일 뿐 “특정 국가를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한 중 양국이 계속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당면한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가면서 특히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의 접촉과 회동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제의했다”고 정 대변인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양 정상은 두나라 간 외교당국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오는 28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서도 6자회담 관련국간 다각적 접촉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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