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됐는데도 미분양된 아파트가 5년여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집이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1만2,444가구에 달해 2001년4월(1만2,886가구) 이후 5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준공 후 미분양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수도 5만8,505가구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전국의 공공부문 미분양 주택은 4,246가구로 전달보다 7.6%가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은 6.7% 증가한 5만4,259가구에 달해 최근 민간 분양시장의 침체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 현상은 지방이나 수도권 비인기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전반적 경기 하락세에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화 기조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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