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용소의 참상을 그린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9월 25일부터 10월1일까지 워싱턴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요덕스토리를 감독한 탈북자 출신 정성산씨는 19일 미 상원에서 열린 탈북자 기자회견장에서 “요덕스토리의 워싱턴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디펜스포럼 수전 숄티 대표 등 미국 내 탈북자 지원단체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요덕스토리는 워싱턴 공연에 이어 10월말까지 뉴욕 한인교회, LA 스카티시 극장 등에서 공연되며 미국 내 1~2곳의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요덕 스토리의 제작배경과 내용 등을 소개하는 정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그의 북한 수용소 체험과 탈북 사연, 요덕스토리 제작 과정 등을 자세히 전했다. 정 감독은 인터뷰에서 “요덕스토리가 북한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며 “첫 제작 때부터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나라인 미국에서 공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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