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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수해지역 '잘 씻고 소독하고 말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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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수해지역 '잘 씻고 소독하고 말려야'

입력
2006.07.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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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호우로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 피해가 커지고 있다. 수해지역은 오염된 물로 인한 식중독, 피부병 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 위험까지 있으므로 개인 건강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침수됐던 식기류 반드시 소독

식중독, 수인성 전염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번 침수됐던 그릇, 행주 등은 반드시 삶거나 락스로 닦는 등 소독을 해야 한다. 오염된 음식물은 미련 없이 버리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그리고 만일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함부로 지사제를 쓰기 보다는 물을 충분히 마시며 12시간 정도 금식을 해주는 게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설사량이 많고 열이 나고, 오한과 구토, 복통,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수인성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전염병일 수 있는 만큼 환자를 격리시키고 즉시 보건소,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오염된 물, 렙토스피라증 조심

호우지역에서는 화장실 분뇨, 생활하수, 가축분뇨 등이 물에 함께 휩쓸리게 된다. 이 물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자극성 피부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피부염은 피부가 가렵고 따가우며, 발갛게 반점이 생기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많다. 때문에 한번 물에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잘 씻어줘야 한다 .

또 농촌지역에서는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균으로 옮기는 ‘렙토스피라증’에 걸릴 수 있다. 이 균은 오염된 물에 있다가 다친 피부를 통해 감염된다. 고열과 오한 근육통이 생기고 간, 폐에 합병증을 낳아 목숨이 위험할 때도 있다. 수해 복구 작업을 할 때는 긴 장화,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는 게 현명하다.

수해 일주일 뒤 감기 조심

수해를 당하면 보온은 잘 되지 않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지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감기,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저녁 이후에는 보온을 충분히 하고 따뜻한 물, 보리차 등을 자주 마셔 주는 게 좋다. 젖은 옷은 즉시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또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 균이 많아져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수해지역 건강관리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이고 익혀 먹는다.

*홍수로 젖은 물이나 음식물은 깨끗해 보여도 미련 없이 버린다.

*도마, 행주 등 주방도구는 끓는 물 등으로 소독하고 햇볕에 말린다.

*수해복구 때는 고무장화, 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다.

*수해복구 때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겨도 즉시 소독하고 약을 바른다.

*물이 많은 곳은 감전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전기를 차단한 후 작업한다.

*수해지역은 파리, 모기 등 해충번식이 많아지므로 반드시 방충망을 친다.

*식중독 또는 전염병 증상이 있으면 병원, 보건소를 찾아 진단을 받는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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