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강원 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한국일보가 삼성서울병원ㆍ한양대병원 의료봉사단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에 나섰다. 의료진은 20일 집과 생계수단을 잃어 절망에 빠진 수재민들을 위해 무료 진찰, 치료, 의약품 제공 등의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강원 평창군 용평면 속사2리 보건지소에 의사 간호사 등 24명의 의료봉사단을 파견, 주민 진료와 전염병 예방 활동을 벌였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 한 대뿐인 병원 소속의 응급의료헬기를 동원, 아직도 고립돼 외부와 단절돼 있는 마을에 직접 들어가 진료하고 있다. 앰뷸런스도 함께 출동해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거나 이송해 돌보고 있다.
한양대병원도 16명의 의료봉사단을 강원 평창군 대화면 신리에 파견하기로 했다. 신리는 현재 도로가 파손돼 진입이 어려운 상태이나 길이 뚫리는 대로 의료봉사단이 출발해 수인성 질병, 피부병, 골절 등 부상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에게 진료, 의약품 처방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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