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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7이닝 6K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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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7이닝 6K 8승

입력
200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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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졸 신인 장원삼(23)은 구속은 빠른 편이 못 되지만 컨트롤이 무척 뛰어난 투수다. 앞선 16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05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26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5이닝에 1개꼴.

그러나 장원삼은 19일 수원 한화전에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 초반 컨트롤 난조로 위기를 맞았다. 1회 1사 후 클리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데이비스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한 이닝에 볼넷 3개를 허용한 건 올 시즌 처음이었지만 2사 만루에서 이도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장원삼은 공수교대 후 타자들이 3점을 뽑아주자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7회까지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깔끔하게 막았다.

장원삼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장원삼은 경기 후 “체력 관리만 잘 한다면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며, 류현진(한화)과의 신인왕 싸움도 재미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승 1위 류현진과는 4승차.

1회 송지만(솔로), 7회 서튼(투런)의 홈런 2방을 앞세워 6-0으로 완승,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 고지에 오른 현대는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전반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영패를 당한 한화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현대전 3연승 끝.

잠실에서 LG는 SK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2로 뒤진 8회 말 권용관의 2루타에 이은 이종열의 3루타로 동점을 이룬 뒤 이병규의 내야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 초 2사 후 등판한 LG 외국인 투수 카라이어는 아웃 카운트 2개만 잡고 13경기 등판 만에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두는 행운을 누렸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우규민은 마지막 두 타자를 잡고 시즌 7세이브. 반면 SK는 ‘2시간’을 이기다가 마지막 ‘20분’을 버티지 못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잠실=이상준기자 jun@hk.co.kr

수원=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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