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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홈런' 이승엽 전반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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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홈런' 이승엽 전반기 마감

입력
200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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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0ㆍ요미우리)이 29홈런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승엽은 19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 프로야구 전반기 최종전에서 볼넷 1개만을 기록한 채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아쉽게도 30홈런과 센트럴 리그 전구장 홈런을 후반기로 미뤄야 했다.

장맛비로 인해 2경기 순연 끝에 열린 이날 경기서 이승엽은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한신의 오른손 선발 후쿠하라 시노부의 절묘한 볼 배합에 막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팀은 0-1로 졌다.

이승엽은 전반기 전체 89경기중 부상으로 1경기 쉰 것을 제외하고 88경기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침체에 빠진 요미우리 타선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요코하마의 무라타 슈이치를 7개 차이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독주에 나서 일본 진출 3년 만에 홈런왕을 넘보게 됐다. 또 한ㆍ일 통산 400홈런의 대기록에도 3개만을 남겨 두게 됐다.

타율 3할2푼3리(337타수 109안타)는 후쿠도메 코스케(주니치ㆍ3할4푼9리)와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ㆍ3할3푼)에 이어 3위, 타점은 64개로 4위에 올라 있어 타격 3관왕도 엿볼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장타율(6하4푼4리ㆍ1위)과 득점(70개ㆍ1위), 최다 안타(109개ㆍ2위) 등 타격 전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사실상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이승엽은 29홈런 중 왼손 투수를 상대로 10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좌완과 우완을 상대로 나란히 3할대 타율을 기록, 지바 롯데 시절 2년간 발목을 잡았던 ‘플래툰 시스템’을 멋지게 극복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삼성 시절부터 몰아치기에 능했던 이승엽은 3차례나 1경기 2홈런을 기록했고, 5월27일 지바 롯데전부터는 4경기 연속 아치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팀이 8연패 이상을 세 번씩이나 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결승타는 팀내 최다인 10개. 한 경기 4안타의 맹타쇼를 두 번씩이나 펼치기도 했던 이승엽은 2안타 이상의 ‘멀티 히트’를 무려 34차례 기록하며 전반기에만 100안타 고지를 쉽게 넘어 섰다.

한편 요미우리는 개막 1개월 여 동안 리그 1위를 달리다가 주전들의 잇단 부상과 벤치와 선수들간의 불협화음 등 악재가 겹치면서 38승49패2무의 저조한 성적으로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5위로 내려 앉았다.

도쿄=양정석통신원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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