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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낸 金방사청장 업체서 600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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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낸 金방사청장 업체서 600만원 받아

입력
2006.07.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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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를 표명한 김정일 방위사업청장이 방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청장은 19일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방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청장은 6월 방산시장 활로 개척을 위한 유럽 아프리카 출장 중 프랑스에서 알제리로 향하는 여객기 내에서 방산업체에 근무하는 육사 동기생으로부터 5,000유로(약 600만원)가 든 봉투를 받았다. 당시 동기생은 “객지에 나가 고생하는 무관을 격려하라”며 봉투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귀국한 뒤 일주일 만에 돌려줬다”고 말했다.

당초 김 청장은 4월 말레이시아 출장 중에 방산업체 관계자와 골프를 친 사실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물의 당시 김 청장은 청와대 조사를 받았지만 방위산업 증진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해명으로 면죄부를 받았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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