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예술 지원 작년 1,800억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메세나) 규모가 1,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이건산업 회장)는 19일 회원사 및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98개 기업이 2,816 건의 사업에 1,800억6,0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보다 5.3% 늘어난 액수다.

기업이 출연한 문화재단의 지원 총액은 922억원으로, 삼성문화재단이 가장 많았고 LG연암재단, 가천문화재단(길병원), 대산문화재단(교보), 금호문화재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문화재단을 뺀 개별 기업의 문화예술지원 총액은 878억6,000만원으로 상위20대기업이76.5%(672억원)를 차지했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