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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하면 끝이라고? 입주관리 필수시대!

입력
2006.07.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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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관리 서비스가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에 필수 서비스가 되고 있다.

입주관리 서비스란 입주를 전후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줄여주려는 일종의 특화 서비스. 입주자를 위한 ‘비포(Before)&애프터(After) 서비스’인 셈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헤스티아’(Hestia)라는 명칭의 입주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헤스티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가정의 수호신. 헤스티아 서비스는 입주 60일 전 입주민들이 직접 시공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집 만들기’ 행사와 입주시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는 ‘헤스티아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건설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3단계 입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단계에는 주부 품질 점검단 운영과 캐리커처, 도자기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같은 입주자 초청 행사, 홈페이지를 통한 세무ㆍ법무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2단계로는 입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생활지원센터 운영 등이 포함되며, 입주후 3단계 서비스로는 지역거점별 애프터서비스 센터 운영 등이 있다.

벽산건설은 입주 전 블루밍 모니터 요원, 해피콜 센터 등을 운영해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또 입주 후 1년이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집중하자 보수와 진드기 청소, 각 가구별 방문 상담을 실시한다.

쌍용건설은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통해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고민하는 계약자에게 매매를 알선해 주고 투자자에게는 입주시점에 맞춰 전ㆍ월세 세입자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전담팀이 투입된 ‘거제2차 예가’의 경우 입주율이 30% 정도 상승하기도 했다.

SK건설은 수주, 분양, 입주, 입주후 등 단계별로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패션 센스’ 행사를 통해 마감재, 단지내 야간 경관 조명, 옥상 조형물, 저층부 석재 시공 등을 업그레이드해주고 있다.

스피드뱅크의 이미영 팀장은 “주택 분양시장에서 소비자가 최우선시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건설업체들도 입주자들을 위해 저마다 독특한 사전ㆍ사후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며 “분양경쟁이 심화하고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질수록 이런 서비스는 더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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