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지금 툴바 전쟁중.’
인터넷 브라우저에 간단히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도구막대(툴바)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런 툴바를 설치하면 이용자들은 포털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검색, 엔터테인먼트, 보안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업체들도 자사 사이트로 이용자들을 유도하기 위해 툴바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외 포털 사이트들은 이용자들이 경쟁사에 접근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자사의 툴바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구글(www.google.co.kr)은 구글 툴바(사진)를 포함한 무료 소프트웨어 콜렉션 ‘구글 팩 베타 한국어버전’을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구글은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시스템즈와 글로벌 컴퓨터(PC) 업체 델 등과 제휴해 툴바 배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글 툴바는 작고 깔끔한 인터페이스에 강력한 구글 검색엔진을 항상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네이버(www.naver.com)의 툴바는 ‘내PC 검색’, ‘사전’, ‘내블로그’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특히 악성코드를 무료로 치료할 수 있고, 주소창에서 바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밖에 엠파스(www.empas.com) 툴바는 손쉬운 화면 캡처 기능이, 야후(kr.yahoo.com) 툴바는 툴바 소프트웨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기능이 강점이다.
포털 외에도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특화된 툴바를 내놓고 있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업체 이디엠소프트(www.tibitoolbar.com)가 출시한 티비 툴바는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개인 대 개인 파일공유(P2P), 음악, 가격비교 등의 검색이 아주 손쉽다. 또 검색한 음악을 무료로 자기 앨범으로 만들어 들을 수 있으며, 라디오 청취, 플래시 게임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한글도메인업체 넷피아(www.netpia.com)의 통합 툴바(사진)를 설치하면 주소창에 한글도메인을 입력해 검색할 수 있으며, 쇼핑적립업체 리워드넷(www.rewardnetwork.net)의 툴바는 200여개에 달하는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할 경우 쇼핑몰 적립금 외 별도의 자체 적립금을 부여해준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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