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골에 대한 집념 그 자체로 축구를 즐긴다.”
최근 한국 프로축구가 수비축구의 득세로 축구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출신 프로 사령탑이 공격축구에 대한 지론을 펴 화제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모국인 브라질의 공격축구를 소개하면서 그 원동력으로 ‘재능 있는 선수들이 풍부하다는 점’과 ‘골에 대한 집념’을 꼽았다. 지도자가 따로 훈련시켜서 공격축구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골에 대한 집념으로 축구를 즐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그냥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또 축구를 즐기는 동시에 성적이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성취동기’가 항상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 선수들이라도 자신이 상대하고 싸우는 대상에 대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선수들은 기술은 괜찮은데 예를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 때문인지 “한국 선수들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도자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역할 모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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