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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사태 중재" 美, 라이스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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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사태 중재" 美, 라이스 파견

입력
2006.07.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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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17일 의회 연설을 통해 ▦헤즈볼라가 납치한 병사 2명 석방 ▦헤즈볼라 로켓 공격 중단 ▦헤즈볼라가 장악한 국경 지역 통제권을 레바논 군에 넘길 것 등 3가지 조건이 갖춰진다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들은 “헤즈볼라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며 “결국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 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레바논을 위임 통치했던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이날 베이루트를 방문, 인도적 차원에서 즉각 휴전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조만간 중동을 방문, 사태 해결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곧 안전보장이사회가 레바논 남부에 국제평화유지군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스라엘은 물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 제안을 비판하고 나서 실현가능성은 의문이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도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이날 하루 레바논 전역에서 41명이 숨졌다. 지금까지 레바논측은 민간인 190명을 포함해 모두 203명이 숨졌다. 헤즈볼라 역시 하이파, 사페드 등 이스라엘 북부 도시를 집중 공격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지금까지 민간인 12명 등 모두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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