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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주류체제 강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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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주류체제 강화 인사

입력
2006.07.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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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8일 신임 사무총장에 인천 출신 3선 황우여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탈락한 권영세 의원과 5ㆍ3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한 영 전 최고위원이 각각 소장파 중용 및 지역 안배 차원에서 임명됐다. 또 공동 대변인에는 나경원, 유기준 의원이 기용됐고, 미래모임 자체 경선에서 낙선한 임태희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 임명됐다.

신임 황 사무총장은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헌법재판소 연구부장 등을 거친 율사 출신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감사원장 시절 감사위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 전 총재 비서실장으로 한나라당에 들어와 15대 국회에는 전국구로, 16, 17대에는 인천 연수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며 부드러운 성품이나 일처리만큼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치밀하다는 평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당직 인선에 대해 ‘친 박근혜 및 강재섭’ 인사들을 기용한 주류 체제 강화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무계파’로 분류되는 황 사무총장도 전대에서 강 대표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경원 유기준 대변인은 지근 거리에서 강 대표를 도왔다. 하위 당직 인선에서도 전대 선거에서 도움을 준 인사들이 다수 포진됐다.

소장파에서는 권영세 임태희 의원이 주요 당직을 맡았지만, 이들은 주류 측과 각을 세워 온 ‘수요모임’이 아니라 중도성향의 ‘푸른모임’ 출신이다. 황우여 권영세 유기준 나경원 의원 등은 강 대표와 같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란 점도 눈에 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 수석 부대표에 이병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원내 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 인선을 마무리 했다.

▦제1사무부총장 안경률 ▦제2사무부총장 전용학 ▦전략기획본부장 김성조 ▦홍보기획본부장 김학송 ▦윤리위원장 이해봉 ▦대외협력위원장 이계경 ▦국제위원장 황진하 ▦재해대책위원장 허천 ▦지방자치위원장 김정권 ▦기획위원장 정진섭 ▦법률지원단장 이사철 ▦홍보기획부본부장 오경훈 ▦원내 공보 부대표 주호영 ▦제1정조위원장 김기현 ▦제2정조위원장 정문헌 ▦제3정조위원장 김애실 ▦제4정조위원장 김석준 ▦제5정조위원장 이주호 ▦제6정조위원장 고경화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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