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이 국내 금융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기업 구조조정 기법을 수출한다.
브릿지증권은 18일 자사를 주간사로 하는 골든브릿지 컨소시엄(브릿지증권 외 7개사)이 베트남 하노이시 산하 국영기업인 인터서코 그룹과 구조조정을 위한 독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릿지증권은 인터서코 그룹의 부실정리, 민영화, 합작투자, 공장이전, 부동산 개발 및 증시 상장에 이르는 일련의 구조조정 절차에 대한 자문과 베트남 민영화 대상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 상품 개발 및 자금 유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상준 브릿지증권 대표는 먼 조상이 베트남의 리 왕조와 연결되는 화산 이씨로, 지난해 청산 위기에 몰렸던 브릿지증권을 인수한 뒤 매월 2주씩 베트남에 머물며 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올해 초 베트남 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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