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취임 일성으로 “일자리 창출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기업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취임식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고용이 최우선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낙후된 기업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세계 20~30위 권인 기업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빠른 시일 내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규제개혁이 경제부처 위주로 만들어짐에 따라 효과가 미진했다”면서 “관련 기관, 민간부문 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기업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이와 함께 “경제정책에서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는데도 역점을 두겠다”며 “시장원리를 폭 넓게 도입하면서 사회안전망을 동시에 추구하는 동반전략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보육, 장애인, 노인 등 전통적인 복지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을 통해 노동공급 증대를 통한 성장과 복지를 함께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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