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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가게엔 특별한 게 있다

입력
2006.07.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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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생맥주...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매출이 2배 가량 신장되는 대표적 아이템들이다. 그러나 아무리 제철맞이 업종이라 해도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특화’ 하지 않으면 무조건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여름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특화된 성수기 업체들을 눈여겨 보자.

유지방 높이고 단맛 줄인 아이스크림점 인기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국내시장 매출이 1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져 경쟁도 그만큼 격화되고 있다. 최근 2~3년동안 ‘O 레드망고’ 같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들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 요즘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얼린 ‘프로즌’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나, 당도가 낮은 이탈리아 ‘젤라토’ 아이스크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밀키로드(milkyroad.co.kr)는 요구르트 파우더에 우유를 섞는 기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달리, 요구르트 원액을 30일간 발효시킨 뒤 그대로 얼려서 내놓는 아이스크림이 주메뉴다. 일반 아이스크림의 유지방은 10% 이상인 반면 이 제품들은 유지방이 0.1% 미만이라 느끼하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낸다.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을 겨냥해 이탈리아식 푸딩인 ‘파나코타’, 단밤을 짓이겨 스파게티면처럼 뽑아낸 ‘체스트넛’ 등 독특한 토핑도 얹어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정통 이탈리아식 젤라토 아이스크림 전문점 띠아모(ti-amo.co.kr)도 관심을 끈다. 젤라토는 유지방 함량이 1~6%, 당도 18~20%, 공기 함유량이 25~35%인 정통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당도, 공기 함유량이 낮다. 부드러운 맛으로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맥주전문점 ‘맛+@’

맥주전문점의 성공요인이 맥주맛만은 아니다. 냉각호프 전문점 가르텐비어(garten.co.kr)는 냉각테이블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이곳의 냉각테이블은 맥주맛이 가장 좋다는 4℃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테이블에 구멍을 뚫어 만든 냉각홀더에 잔을 꽂아 두면 계속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여기에 각 매장마다 20~30대들을 겨냥해 마술쇼나 밴드공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전기로 냉각하지만 플젠(plzen.co.kr)은 얼음으로 맥주를 냉각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얼음맥주는 얼음이 묻힌 긴 관을 통해 냉각함으로써 차가움이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여기에 생맥주를 우유 빛의 순백색 크림 상태로 만든 ‘크림생맥주’를 얹어준다. 크림 생맥주는 맥주특유의 쓴 맛을 제거해줘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한다. 이내 사라지는 일반 생맥주의 거품과 달리 한 잔을 다 마실 때까지 거품이 잔에 남아있어, 마지막 한 모금까지 처음과 같은 맛을 내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다.

FC 창업코리아 주순구(28)이사는 “성수기 대박업종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은 물론 여름철에 부패하기 쉬운 식자재관리, 습기로 눅눅해지기 쉬운 매장 분위기 개선, 비수기에 대비한 아이템 추가 개발 등을 접목해야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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