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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체 회장이 음주운전 "딱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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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체 회장이 음주운전 "딱 걸렸네"

입력
2006.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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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맥주업체 쿠어스의 피터 쿠어스(59) 회장이 음주운전을 해 면허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방법원은 지난 5월 28일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차를 몰다 적발된 쿠어스 회장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며 운전면허 취소를 결정했다. 쿠어스 회장은 20일 법정에 출두해 최종변론을 해야 하며 판결에 이의가 있을 경우 30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집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적발됐던 쿠어스 회장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결혼식에 참석해 맥주를 마시고 30분이 지난 뒤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다”고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쿠어스 회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1차 측정에서 0.073%, 20분 후에 이루어진 2차 측정에서는 0.088%였다. 그가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는 것은 처음이다.

쿠어스 회장은 1987년 경영권을 넘겨 받아 쿠어스를 2003년 매출 40억 달러, 종업원 8,500명 규모로 키웠으며, 지난 해에는 인수, 합병을 통해 회사 이름을 ‘몰슨 쿠어스 양조’로 바꾼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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