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양국은 16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토록 하기 위한 6자 회담의 재개를 추진키로 확인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주요8개국(G8ㆍ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관련기사12면
후 주석은 부시 대통령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 양국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중ㆍ미 양국은 6자 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데 동의했고, 결국에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 전체를 비핵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만족하고 있다고 G8에서 부시 대통령을 수행 중인 백악관 고위관리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언론 담당 고문인 댄 바틀렛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의안은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모든 관계자들이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북한에 적절한 신호(appropriate signal)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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