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물로 작동하는 휴대폰 전지가 등장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는 물을 동력원으로 삼는 휴대폰 전지를 개발해 19~21일 도쿄에서 열리는 무선통신 전시회인 ‘와이어리스 재팬 2006’에서 선보인다.
NTT도코모가 아쿠아페어리사와 공동개발한 ‘고체고분자형전해질 연료전지(PEFC)’는 가로와 세로 크기가 2.4㎝, 두께 7㎝의 충전기와 별도의 배터리 카트리지로 구성돼 있다.
PEFC는 10㏄의 물을 배터리 카트리지에 주입하면 촉매반응을 통해 수소를 만들고, 생성된 수소를 양이온과 전자로 분해한 뒤 전자를 이용해 전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전지는 시간당 최대 800㎃(밀리암페어), 3.5볼트의 전기를 만들며 이는 휴대폰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 발전량의 3배 수준이다.
지난해 후지쯔와 메탄올 연료전지를 공동 개발한 NTT도코모는 PEFC가 메탄올 전지의 4분의 1 크기에 불과하면서도 2배의 전력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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