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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성명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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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성명 요지

입력
2006.07.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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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도 하에 만들어진 이번 ‘결의’는 우리의 자위적 권리에 속하는 미사일 발사를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하며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고 질식 시키기 위한 국제적 압력공세를 호소했다. 미국은 이렇게 함으로써 조선(북한) 대 미국 사이의 문제를 조선 대 유엔 사이의 문제로 둔갑시키고 우리를 반대하는 국제적 연합을 형성해보려 하고 있다.

애당초 어떤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우리의 미사일 발사를 반칙으로 규정하고 유엔에 끌고 간 자체가 완전히 부당하고 강도적인 행위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합법화하는 유엔헌장 7장을 적용하려고 마지막까지 시도한 것은 ‘결의’가 제2의 조선전쟁 도발을 위한 전주곡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의 승인만 받으면 미사일을 쏘든 핵시험을 하든 묵인되고 유엔에 상정조차 되지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조선반도 비핵화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실현하려는 우리의 진심과 성의 있는 노력을 희롱할 대로 희롱한 미국이 이제 와서 우리가 6자회담에 나오면 징벌하지 않고 나오지 않으면 징벌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파렴치한 궤변이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난무하는 오늘의 세계에서는 오직 힘이 있어야 정의가 수호될 수 있게 돼 있다. 유엔은 물론 그 누구도 우리를 지켜줄 수 없다.

지나온 역사와 오늘의 현실은 오직 자기의 강력한 힘이 있어야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독립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이 변한다고 우리의 원칙도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개꿈이다.

우리는 이미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미사일 발사훈련에 대해 시비질하고 압력을 가하려 든다면 보다 강경한 물리적 행동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무성은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첫째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유엔안보리 결의를 강력히 규탄하고 전면 배격하며 이에 추호도 구애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우리는 미국의 극단적 적대행위로 인해 최악의 정세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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