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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기업만 노리는 바이아웃 펀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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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기업만 노리는 바이아웃 펀드 떴다

입력
2006.07.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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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업만을 노리는 30조원 규모의 국제적 바이아웃펀드가 떴다. 한국 기업들이 주요 사냥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 사모투자회사인 칼라일 그룹은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바이아웃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즈 2’를 18억 달러 규모로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칼라일 아시아 회장을 지낸 김병주씨가 독립해 결성한 사모투자회사 MBK파트너스가 한중일 3국에만 투자하는 15억6,0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아웃펀드를 조성했다.

바이아웃펀드란 기업을 인수한 뒤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모투자펀드의 일종이다. 국내에선 칼라일 그룹이 한미은행을 인수해 씨티은행에 되판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에 조성된 두 펀드는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당수 국내 기업들이 표적이 될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이미 한미캐피탈과 HK상호저축은행을 각각 870억원, 1,100억원에 인수키로 했으며, LG카드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5개 입찰 적격자 중 하나로 선정된 상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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