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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푸틴 바비큐외교 3대 현안 실마리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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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푸틴 바비큐외교 3대 현안 실마리 풀까

입력
2006.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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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바비큐외교’에 전세계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을 이날 저녁 자신의 숙소로 개별 초대해‘은밀한 얘기’를나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의 분쟁, 북한미사일 문제, 이란의 핵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이 즐비한 가운데 열리는 비공식 만남인데다 각종 현안마다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어 두 정상의 만남은 더욱 관심을 끈다.

부시대통령이 초대 받은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명명된 자신의 숙소

이자 별장이다. 이곳에서 바비큐 식사를 겸한 비공식회동이 이뤄지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으로서는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바비큐 파티를열며 우정을 과시한 이후 두번째 바비큐 파티다. 푸틴대통령의 이번 초대는지난 2001년 부시대통령의 별장인 크로퍼드 목장에 초청한데 대한 답례의 성격도 띄고 있다. 당시에는 비가와 노천식사는 취소됐지만 이번 만큼은날씨가 쾌청할 것으로 예상돼 멋진 식사와 함께 허심탄회한 양국정상의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작 두 정상의 테이블에 올라올 메뉴는 바비큐만큼 맛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이란핵문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등 국제현안들과 러시아의 WTO 가입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두 정상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5일부터 3일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정상 회의를 앞두고 국제문제를 놓고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의미도 있다.

두 정상은 이란 핵 문제 등 각종 현안들에 대한 견해차로 신경전을 벌여왔다.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제재에 미온적이고, 이라크 전쟁을 반대

하는 것에 불만이 많다. 부시 대통령은 13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러시아의 인권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G8에서 러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러시아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12일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국내사안에 대한 어떤 간섭행위도 용납치않겠다”며 부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하지만 푸틴으로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정 서명해야하는 입장이다. 대화 상대인 부시와대립각만 세우기보다 실리를 위해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G8 국가 외에도 중국이 옵서버로 참석,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의 정상이 모두 모인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 받고있

다. 핵심 의제인 에너지 안보와 전염병퇴치, 교육 외에도 이란 핵 문제, 북한미사일 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및 레바논 분쟁 등이 논의의 장에 올려진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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