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김종훈 한국 대표“약값책정 결코 양보 못한다”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 측수석대표는 14일 의약품 작업반의 협상중단 파문과 관련, “약가 책정 적정화 방안 시행은 국정 개혁방침 중의 한 과제로 이견이 있을수 없고 결국 FTA 협상에서도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미국은 한국의 건강보험 약가 책정 적정화 방안이 신약을 판매하는 미국 측에 불리하다고 만 생각하고 있지만 한국정부는 신약이나 복제약, 국내 약이나 수입약 어느쪽에도 차별적으로 적용하지 않을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9월4일 열릴 3차 협상 때부터 이에 대해 미국 측에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외교통상부에서 2차 본협상 결산 브리핑을 갖고“의약품 작업반의 협상결렬이 전체적인 모든 협상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협상은 순탄할 수만은 없고 항상‘업앤드 다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양국이 의약품 작업반 설치 초기부터 건강보험 약가 책정 적정화 방안에대한 미국과의 사전 약속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사전 약속은 없었다”며“다만 미국 측은 의약품 작업반 내에서 이를 충분히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