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센강 위에 37번째 다리로 건설된 ‘시몬 드 보부아르 다리’가 13일 개통됐다.
‘제2의 성’으로 유명한 실존주의 작가 보부아르(1908~1986)의 이름을 딴 이 다리는 센강 우안 12구의 베르시 공원 쪽과 맞은편 좌안의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 쪽을 잇는 인도교이다. 파리의 교각 중 여성의 이름으로 명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파리 시가 2,100만 유로를 들여 건축한 다리의 길이는 304㎙로 우아한 곡선미가 특징이다. 설계자인 오스트리아 건축가 디트마르 파이흐틴저는 “매우 여성적이다. 날씬하고 우아하다"며 “매우 현대적이었고 시대를 앞서갔던 시몬 드 보부아르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자평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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