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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회장, 박지성·이영표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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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회장, 박지성·이영표 격려

입력
2006.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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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한국 축구의 대들보’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앞으로의

선전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15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지성, 이영표의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저녁 모임에는 이회택 부회장, 김호곤 전

무, 이영무 기술위원장, 김주성 국제부장, 홍명보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정 회장의 부인 김영명 여사,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박지성은 부모님인 박종성씨와 장명자씨를, 이영표는 부인 장보윤씨를 대동했다.

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만큼 정 회장은 지난 독일월드컵 때의 에피소드를 화제로 대화를 진행했다.

정 회장이“호날두와 루니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데 호날두가 이적하게 되느냐”고 묻자 박지성은“이탈리아의 빗장 수비 위력이 대단하더라. 상대가 볼을 잡으면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 순식간에 많은 선수들이 모이더라”며 월드컵 정상에 오른 이탈리아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했다.

정 회장은 이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에서 주심이 박지성에 대한 상대방의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추가골로 연결됐다며 아쉬워했다. 정회장은“스위스전 비디오를 다시 한번 자세히 봤다.추가골을 내주기 직전 스위스 선수가 박지성에게 볼을 빼앗으며 명백한 파울을 저질렀는데 주심이 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박지성의 부모님에게“자랑스러운 아들을 두셨다”고 덕담을 한 뒤“혈기 왕성한 나이에도 감정 표현을 잘하지 않는다. 프랑스전에서 동점

골을 넣은 후에도 담담하더라”며 박지성의 침착함을 칭찬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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