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는 한국과 중국간의 기술력 격차가 1~2년 내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보고자료에서 "조선ㆍ자동차ㆍ기계ㆍ소재 등 전통 제조업에서는 한ㆍ중간 기술격차가 크지만, 이동통신ㆍ2차전지 등 신산업에서는 격차가 적다"며 "한ㆍ중간 전반적인 기술격차는 2015년경 1~2년 내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ㆍ중간 기술경쟁력 평균 격차는 2004년 4.4년에서 지난해 3.8년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시장 점유율 상위 5위 내 수출품 개수도 1980~2003년 사이 한국이 68개에서 62개로 줄어든 반면 중국은 0개에서 305개로 대폭 늘어 한국을 압도했다.
현 원장은 "중국의 부상이 한국 경제에 큰 대외적 도전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추격에 업그레이드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제4기 출범을 맞아, 부의장으로 어윤대 고려대 총장을 재지명하는 등 28명의 민간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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